인터넷 전문은행으로는 첫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가 지난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수 6545만 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 3000원~3만 9000원이다. 카카오뱅크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주당 가격인 10만 원의 40% 수준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8조 5289억 원 선이다.
카카오뱅크의 2021년 5월 말 기준 총 고객 수는 1653만 명으로 2019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MAU 1위이다.
서비스 오픈 2년 뒤인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의 2020년 순이익은 1136억 원이다. 2017년부터 4년간 매출액이 120% 이상 성장했다. 카카오 뱅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49억 원, 영업이익 539억 원, 당기순이익은 467억 원이다.
카카오 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비교 대상인 해외 피어그룹 4개 디지털 금융회사의 평균 PBR로 평가책을 산출했다.
전문가들은 상당한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치지만 과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최근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등 고평가 논란이 있는 상황에 카카오 뱅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합리적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 뱅크의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일은 7월 21일이다.
일반 청약 일정은 7월 26일~27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가 대표 주관사이며, 시티그룹 글로벌 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나선다.
